자발적 탄소 시장 플랫폼 ‘아오라’ 통해 탄소 배출량 상쇄

[환경일보]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전 환경부장관)는 지난 6일 개최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의 ‘2023 종합업적평가대회’의 탄소중립 행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전 임직원 및 가족이 참여하는 평가대회가 ‘탄소중립행사’로 진행돼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 배출 상쇄는 행사 참가자 전원의 이동 수단, 전력 소비량 등 행사 전반에 걸쳐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재)기후변화센터의 자발적 탄소 시장 플랫폼 ‘아오라(aora)’를 통해 행사 진행 동안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3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약 119톤으로 산정됐으며, 이는 ‘캄보디아 클린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시장 탄소크레딧으로 상쇄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개최된 '2023 신한은행 종합업적평가대회'가 탄소중립행사로 진행됐다.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지난 6일 개최된 '2023 신한은행 종합업적평가대회'가 탄소중립행사로 진행됐다.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특히 캄보디아 클린스토브 보급 사업은 지난해 신한은행이 ESG금융상품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 상품 판매를 통해 모금한 기금을 통해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나아가 이번 행사는 탄소상쇄에 대한 그린워싱 소지를 방지하기 위해 행사에서 배출된 탄소량보다 더 많은 양인 300톤을 상쇄했다.

이번 탄소크레딧 구매 대금은 개도국의 기후 변화 대응 사업 자금으로 재투자 되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선순환 자금의 초석이 될 예정이다.

(재)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은 “기후 대응에 금융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 탄소중립 행사를 추진한다는 점이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 확산과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한은행의 ESG 금융 상품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기후변화센터를 통해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 및 캄보디아 클린스토브 사업에 활용됐다.

특히, 캄보디아 사업의 경우 농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가축분뇨의 바이오 가스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벌목 방지, 개도국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아오라’는 (재)기후변화센터가 국내 NGO 최초로 개설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으로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통한 전 국민의 기후 대응 활동 참여 독려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오라’는 기후변화센터가 직접 추진한 개도국 기후 대응사업으로부터 발급된 탄소크레딧을 포함해 글로벌 기관에서 검·인증된 신뢰도 높은 탄소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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