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기록-소생하는 기억의 틈’ 전, DDP 갤러리문에서 개최

‘상실의 기록–소생하는 기억의 틈’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상실의 기록–소생하는 기억의 틈’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환경일보] 오는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DDP) 갤러리문에서 ‘상실의 기록–소생하는 기억의 틈’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도시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시간의 기록을 보여준다.

도시에서 경험한 감정은 지역과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상실의 기억이다. 서로 다른 국지적 환경을 경험했던 작가는 이곳에서 느낀 감정으로 도시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전시는 각기 다른 도시 환경에서 경험한 기억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 공간에 설치된 오디오와 비디오, 입체 형태의 다양한 오브제는 도시 이면을 조형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각 장소에서 시간이 흘러가며 발생하는 다른 ‘사건’을 두고 그 이면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했다.

전시는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며 소멸하는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고, 작가가 경험한 것을 기억하고 표현하기 위해 구현된 공간을 보여준다. 크게 3곳으로 나누어진 공간에는 작가의 경험과 같은 시기를 경험한 도시인들의 기억이 맞물린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작가는 도시에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때때로 특정 장소에서 생기는 물질과 소리를 채집해 가공했다. 작가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순간을 기록하는 작업은 긴장과 환희가 교차하며 이뤄졌다”며 “특히 공간 위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레이어를 재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를 만들었다” 고 말했다. 전시는 역사적 공간 위에서 과거와 현재를 복기하고 그 경험의 기억을 관람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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