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톤 이상의 물 재이용으로 수자원 활용 활성화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년 하수도 통계(이하 하수도 통계)’를 정리해 공개했다.

이번 하수도 통계는 2022년 한 해 동안의 ▷지자체별 하수도 보급현황,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로 현황, ▷하수도 요금,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하수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수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하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제공되고 있다.

이번 하수도 통계 조사 결과, 2022년 기준으로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는 5005만 9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0.3%p 증가한 95.1%로 나타났다.

2022년 하수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환경부
2022년 하수도 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환경부

농어촌지역 하수도보급률은 2013년 63.7%에서 2022년 76.6%로 지난 10년간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2013년 31.2%p에서 2022년 20.2%p로 줄었다.

전국에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장은 총 4397곳으로 이들 처리장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용량은 총 2689만 8000톤(㎥)이며, 하수관로 총 길이는 16만 8786㎞로 나타났다.

하수도 요금 현실화 /자료제공=환경부
하수도 요금 현실화 /자료제공=환경부

2022년 한 해 동안 처리된 하수의 총량은 약 73억 7891만톤이다. 이 중 15.4%인 11억 3675만톤의 하수를 재이용했다.

이는 30만 3000여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물을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상수도로 환산하면 연간 약 8500억원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하수 재이용수는 하천유지용수로 41.5%, 하수처리시설 세척수 17.3%, 공업용수 11.4% 등으로 활용됐다. 2022년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톤당 747.8원으로 계산됐다.

하수처리 재이용 /자료제공=환경부
하수처리 재이용 /자료제공=환경부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톤당 634.7원으로 전년(602.1원) 대비 다소 증가했으며,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4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도(道)의 평균 요금은 623.3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또한, 전국 평균 하수처리비용은 1톤당 1,392.5원으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45.6%로 조사됐다.

하수도 요금 변화 추이 /자료제공=환경부
하수도 요금 변화 추이 /자료제공=환경부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도 통계는 하수도 정책 추진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 통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공하수도 정책을 추진하여 물환경 보전과 대국민 하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년 하수도 통계’는 환경부 누리집과 국가하수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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