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지도 서비스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누구나 우리 동네 기후변화를 지도 기반으로 한눈에 조회하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개발해, 2024년 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미래 100년까지 내가 원하는 지역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다양한 기후 요소와 응용정보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상황지도에 표출되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는 기온, 강수량, 바람 등의 기후 요소들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 정보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 수립, 기후변화 영향 평가 및 취약성 평가, 기후변화 교육 등에 필수적인 정보이다.

기후변화 상황지도 주요 화면 /자료제공=기상청
기후변화 상황지도 주요 화면 /자료제공=기상청

그러나 그동안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정보가 다양하고 방대하여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총괄 관리·운영 기관으로서,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를 쉽게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활용하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4종)에 대해 기상청이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인증한 전지구 및 남한 상세 기후변화 정보를 시대(21세기 전/중/후반), 연대(10년), 연, 계절, 월별로 지도에 표출된 분포도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4종의 기후정보 및 27종의 극한기후지수를 주소 및 행정구역(읍면동)별로 시계열, 도표가 포함된 상황판 형태로 조회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표출된 정보는 이미지뿐 아니라 데이터 형태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행정구역별 기후변화 상황판 /자료제공=기상청
행정구역별 기후변화 상황판 /자료제공=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제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기후전문가만이 아닌 모두에게 필수 정보”라며,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 가치 경영(ESG) 공시 의무화도 예고된 만큼 기업과 개인들도 쉽게 미래의 기후변화 상황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온실가스, 오존 등의 지구대기감시자료와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12월에 정식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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