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어업용 미끼 꽁치 수급 위해 업무협약 체결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월16일(화)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제주갈치어선주와 원양꽁치업계 등 유관기관이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사)제주도어선주협의회, (특)한국원양산업협회(꽁치봉수망어업위원회), 갈치어업 미끼 꽁치를 유통‧관리하는 제주도 내 수협(제주시, 한림, 서귀포, 성산포, 모슬포수협) 등이 참여한다. 

그동안 제주갈치업계는 갈치조업시 꽁치 외에 대체 가능한 미끼가 없어 수입산 꽁치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급등한 수입 물가 및 자원 감소로 미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수입산 꽁치에 부과하고 있는 조정관세를 인하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가을·겨울철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가을·겨울철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이에 정부는 지난 2023년 5월 조정관세규정을 개정해 갈치조업용 미끼 꽁치에 한해 조정관세 적용을 제외하도록 하는 한편, 미끼 꽁치의 식용 유통 등 부정유통 방지와 꽁치업계의 판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갈치 및 꽁치 업계 간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제주갈치업계가 전년도 미끼 꽁치 사용량의 20%를 국내 원양산 꽁치로 우선 구입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제주갈치업계는 품질이 좋은 국내 원양산 미끼 꽁치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양꽁치업계는 안정적인 꽁치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상생 협력을 통해 국내 갈치 및 꽁치업계가 동반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국내 다른 어종 및 어업인 간 상호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도 양측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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