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구 예측정보와 해무, 너울 등 연안 사고 예방 정보 제공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어민의 안전한 해양 활동 및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보다 상세한 해구별 해양기상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해무로 인한 연안 대교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바다안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해역별로 제공하고 있는 예보와 특보 외에 해구도를 기준으로 파고, 바람 등의 ‘해구별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구별 예측정보는 대해구(약 50㎞×50㎞) 격자를 기준으로 유의파고, 풍향․풍속 등의 해양기상 예측정보를 제공했으나, 어민·수협 등 수요자의 더욱 상세한 정보 요구에 따라 대해구를 보다 촘촘하게 만든 소해구(약 17㎞×17㎞) 정보를 올해 8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광안대교 해무정보 서비스 해무 현황 /자료제공=기상청
광안대교 해무정보 서비스 해무 현황 /자료제공=기상청

이 외에 먼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의 어업활동 지원을 위해 천리안-2A호의 위성방송을 활용해 일평균 해수면 온도 분포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구도는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 구획을 긋고 구획마다 간단한 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위‧경도 0.5°간격으로 번호를 부여한 대해구와 이를 다시 9개의 구역으로 나눈 소해구로 구성된 지도를 말한다.

또한, 연안 및 도서 지역 대교의 해무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제공되는 대교 해무정보 서비스의 지점을 추가한다.

기존에는 광안대교, 서해대교 등 5개 연안 대교를 대상으로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정지영상, 시정관측자료 등의 관측자료와 동네예보, 시정예측정보 등의 바다 안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천사대교(신안군) 지점을 추가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밖에 너울성 파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해안 위주의 예측정보 제공 지점을 제주도와 남해안까지 확대해 너울 위험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폭풍해일 특보기준 대비 여유고 정보 자동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너울 위험 예측정보 서비스 예시 /자료제공=기상청
너울 위험 예측정보 서비스 예시 /자료제공=기상청

아울러, 지형변화가 큰 연안 지역에서 파랑과 태풍 등이 만조시기와 겹쳐 해수면이 높아져 피해가 가중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알릴 수 있는 총수위 예측지수에 대한 시험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새롭게 최신의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여 보정된 유의파고, 파주기, 해상풍에 대한 예측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국민의 안전한 해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외에도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해양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해양기상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국민의 다양한 해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해양기상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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