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수 병입수 지원사업 박차, 상수도요금 감면 확대, 수도요금 스마트미터링 구축

급수시설 개선사업 현장  /사진제공=안동시
급수시설 개선사업 현장 /사진제공=안동시

[안동=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안동시 맑은물사업본부는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시민 중심의 다양한 맑은 물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지역 수돗물 ‘상생수(相生水)’ 병입수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마실 물이 부족 마을, 비상재해지역을 대상으로 월 최대 8만병을 지원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해 12월 ‘안동시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한 병입 상생수 공급 등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공급 대상 확정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3월 중 시설을 착공, 올해 안에 생산공정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생수 지원으로 음용수 부족 지역과 재해발생지역 주민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예정이다.

2023년 출산가정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을 시행한 데 이어, 2024년에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상수도요금 감면을 확대한다.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서 2자녀 이상(둘째 자녀 19세 미만) 가정으로 수혜가구를 확대(약 7000세대)해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힌다.

또한 올해부터 수도요금 원격검침시스템(스마트미터링)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 4억원(도비 6000만원)으로 예안·도산·녹전면 15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며, 향후 안동시 전체 구역에 설치해 신뢰받는 요금검침 시스템 구축과 검침인력 조정을 통한 경영개선을 본격화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길안면 천지지구, 예안면 인계지구, 임동면 사월지구 등 관내 14개 지역에 384억원의 예산으로 총 140.4㎞의 상수도관을 신설하는 한편, 물 수요량 증가에 따른 선제 대응을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용역에도 착수하는 등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콘크리트 맨홀 뚜껑(컬라맨홀 뚜껑)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에 따른 안전 조치에도 나선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콘크리트 맨홀 뚜껑에 대해 사업비 2억원으로 지역 내 설치된 콘크리트 맨홀 뚜껑(약 300개) 중 노후화 정도에 따라 ‘주철제 뚜껑’으로 교체하고 맨홀 내부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상생수 체험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된다. 상생수 생산 공간인 맑은물관리과(구 상수도관리사무소) 정수장 현장 시설물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고, 상생수 생산 공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 수돗물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깨끗한 수돗물 생산·공급은 맑은물사업본부 제1의 과제이다. 이를 위해 맑은 물 생산과 함께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취수원 수질 악화 등 비상 상황 시 대처 능력 향상을 함께 추진한다. 맑은물관리과에서는 반변천 수질오염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법흥 보조취수원을 활용한 비상 상황 대응 훈련을 상·하반기 실시해 맑은 물 공급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도선 안동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지난해 7월 본부가 신설된 후 현재까지 시행된 맑은 물 정책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2024년 새해에는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맑은 물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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