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R&D 사업 총 41개, 3013억원 편성
국제적 이슈 해결 가능한 R&D 추진··· 글로벌 녹색허브 도약 다짐

환경부의 R&D 예산이 감소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자료제공=환경부
환경부의 R&D 예산이 감소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자료제공=환경부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환경부가 23일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4 정부 R&D 사업 부처합동 설명회’ 첫째날에 2024년 환경부 R&D 사업 규모와 세부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2024년 환경부 R&D 투자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예산은 올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환경부 R&D 예산은 3541억원(일반R&D 포함)으로 전년 4592억원 대비 22.9% 감소했으며, 주요 R&D 예산은 3013억원으로 전년 4064억원 대비 25.9% 감소했다.

환경부는 2024년 주요 R&D 사업 예산은 작년대비 1051억원 감소한 3013억원이며, 총 41개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환경부
환경부는 2024년 주요 R&D 사업 예산은 작년대비 1051억원 감소한 3013억원이며, 총 41개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환경부

강승희 환경부 녹색기술개발과 서기관은 "탄소중립, 순환경제, 디지털 전환 등 국제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R&D 사업 추진으로 환경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녹색허브 도약에 나서겠다"며 “2024년 주요 환경 R&D 지원 계획에 대해선 KEITI 추진 물 분야 2개, 자원순환 분야 1개 총 3개의 신규사업을 추가해 총 41개 사업에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5개년 환경기술개발 추진 전략(2025~2030)에 따라 3대 추진방향, 4대 중점영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3대 추진방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화 ▷현장 적용 중심 성과 창출 ▷글로벌 TOP 녹색기술 확보 이며, 4대 중점영역은 ▷탄소중립 이행 기반 강화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순환경제 신성장 동력화 ▷환경보건·화학 안전망 구축 등이다.

강승희 환경부 녹색기술개발과 서기관은 5개년 환경기술개발 추진 전략에 대해 3대 추진방향, 4대 중점영역, 4개 프로그램과 24개 프로젝트로 세분화해 설명했다. /자료제공=환경부
강승희 환경부 녹색기술개발과 서기관은 5개년 환경기술개발 추진 전략에 대해 3대 추진방향, 4대 중점영역, 4개 프로그램과 24개 프로젝트로 세분화해 설명했다. /자료제공=환경부

강 서기관은 “이번 5개년 환경기술개발 추진 전략은 작년 1월에 발표한 제5차 환경기술 산업인력 육성 계획을 기본으로 마련했다”며 “탄소중립 이행 기반 강화는 탄소 배출 관리 저감 범위 확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위기 적응력 강화, 탄소감축, 탄소정보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영역에 대해선 “일상화된 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게 목표”라며 “그다음에 인프라가 노후화돼 있고 각종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물 안전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순환경제 신성장 동력화 영역은 버려지는 폐기물이 순환경제의 주요한 공급원이 될 수 있도록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순환 이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회용품 대체 및 폐자원 재활용 확대에 대해서는 4개의 별도 프로젝트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환경보건·화학 안전망 구축 영역은 “화학물질 노출과 환경성 질환, 실내외 환경 내 다양한 물리·화학적 유해인자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화학물질 분야·제품 생활환경 분야에 대해 묶어서 빅데이터 기반 보건 화학 안전으로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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