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의 회수 시스템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 체결

[환경일보] (재)기후변화센터(유영숙 이사장, 전 환경부 장관)는 23일(화) 서울역 AREX B2-5에서 ‘폐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식’을 갖고 자발적 참여기업과 함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기후변화센터는 수면산업의 가파른 성장세 속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폐매트리스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3월 ‘순환경제를 위한 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실과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매트리스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이하 EPR)를 촉구했다.

매트리스 생산업체와 회수 및 재활용 처리업체를 직접 방문하며 EPR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그동안 침대 매트리스는 대형 및 복합 폐기물이라는 이유로 회수와 재활용에 경제성이 낮아 폐기물로 처리됐다. 이번 협약은 침대 매트리스의 회수 시스템 및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폐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식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폐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식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폐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자발적 협약’은 매트리스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을 통해 환경부가 제시한 의무 재활용 회수율을 달성하면 협약에 참여한 기업에게 폐기물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이다.

협약에 따라 5곳의 매트리스 생산·수입 업체와 10개 이상의 회수·재활용 업체가 협력해 물질재활용을 우선으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재활용 의무율을 2026년까지 30%로 확대하고, 가구제품 전 품목(플라스틱이 사용된 소파, 사무용 가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기후변화센터, 한국환경공단,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가 참여했다.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침대·매트리스 업체로는 ㈜에이스, ㈜일룸, 코웨이㈜, 템퍼코리아(유), ㈜한샘이 있다.

자발적 협약의 기틀을 다져온 (재)기후변화센터는 앞으로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와 함께 자발적 협약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EPR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참여 기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재)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은 “폐매트리스가 회수 및 재활용 체계 안으로 들어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EPR 제도로 나아가는 데 첫발을 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침대·가구 산업 전반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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