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집중호우 등 피해 45천 농가 2,871억원 보험금 수령

[경상북도=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상북도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 농축협·품목농협에서 ‘2024년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우선, 사과·배·단감·떫은감은 29일까지, 농업용 시설작물 23종(수박·딸기·오이·참외 등)과 버섯 4종(양송이·새송이·표고·느타리)은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그 외 품목은 재배시기에 맞춰 별도로 가입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노지수박, 블루베리, 무, 파, 밀, 팥, 시금치, 보리, 시설감자, 당근 총 10개 품목이 늘어난 62개 품목(전국 73개)이 가입 대상이며 ▲사과대추, 고랭지배추는 전국 가입 가능 ▲사과·배·단감·떫은감의 착과수 감소 보험금 보장 수준은 기존 50%에서 70%로 상향되고 ▲대파, 당근 등 일부 품목에 재정식·재파종 특약이 신설됐다.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가까운 농·축협을 방문하면 신청 할 수 있으며, 경북도는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보험료의 85%를 지원하고 있어, 농가는 보험료의 15%만 내면 된다.

경상북도는 2001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며, 2010년에 비해 가입 농가는 5.5배, 지원 예산은 6배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례 없는 집중호우, 저온 피해에도 4만 5천 농가가 2,871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농가들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 수준 상향, 가입 대상 보상 품목 확대, 보험가입금액 산정 방식 개선 등 보험제도 개편을 위해 농식품부와 관련 기관에 지속해서 건의하는 한편, 보험 가입 확대와 가입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매년 예산지원을 확대한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제 농작물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많은 농가가 관심을 가지고 품목별 시기에 맞게 꼭 가입해 줄 것”을 당부하고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으로 폭넓고 촘촘한 농가 경영 안전망을 구축해 경북 농업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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