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분광 적외탐측기술, 인공지능 기반 위성자료 예보 활용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2월8일(목) 현지 시각 오전 9시,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에서 ‘제9차 한-유럽기상위성센터 기상업무 협력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EUMETSAT(European Organization for the Exploitation of Meteorological Satellites)는 유럽 30여 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서 유럽 지역의 현업 기상위성 시스템 구축, 운영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기상청은 2006년 유럽기상위성센터와의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2년마다 양 기관 간 기상업무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다양한 기술협력을 위한 전문가 교류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위성 및 지상국 시스템 최신 운영기술 ▷위성데이터 처리 및 검보정 방법 ▷신규 위성산출물 및 기상예보 활용기술 개발 등 기상위성 주요 분야에 대해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고, 위성 원격탐사 기술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가기상위성센터 /사진=환경일보DB
국가기상위성센터 /사진=환경일보DB

이번 협력회의에서 기상청은 기상위성 관련 정책과 주요 업무 계획을 소개하고, ▷초분광 적외탐측기 자료 활용기술 협력 ▷위성 산출 온실가스 검증기술 교류 ▷위성자료 거대자료(빅데이터) 서비스 협력 ▷인공지능 기반 위성자료 예보 활용 기술 개발 등을 주요 협력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초분광 적외탐측기는 위성 관측장비의 일종으로 대기의 연직 온도와 습도 정보를 파악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기체와 수증기 감시에 유용한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이 개발하고 있는 초분광 적외탐측기 정보와 자료 활용기술을 파악해 대기의 연직 온도와 습도 정보를 산출하는 기술을 향후 천리안위성 2에이(A)호 관측자료와 함께 활용함으로써, 한반도 상공 대기의 입체관측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 수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리안위성2A호와 같은 정지궤도 위성이란 적도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하는 위성을 말한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리안위성2A호와 같은 정지궤도 위성이란 적도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하는 위성을 말한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또한, 인공지능 기반 위성자료 예보 활용 기술협력을 통해, 실황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수 시간 이후의 미래 예측 위성영상을 생산하는 기술이나 지상 실측 자료와 융합해 지면 전체 기후요소를 산출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극한 기상현상과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시대에 빠르고 정확한 기상 실황관측과 온실가스 검증기술 등 보다 나은 기상서비스를 위해 위성 분야의 역할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선진 기술을 지닌 유럽기상위성센터와의 협력과 교류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상위성 기술과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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