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관광지 새롭게 조성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강원특별자치도 북부권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성군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서부터 거진항 구간에 조성되는 이번 공사는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비공개 지역으로, 군부대의 적극적인 협조와 고성군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해 하반기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현재 공사발주 전 최종 단계인 계약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의 석호인 화진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동해안 비경과 기암괴석, 바다 조망을 함께 감상하면서 걷게 되는 본 탐방로 구간은 국비 등 총사업비 17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으로, 총 2.9km의 해안 데크 산책로가 새롭게 설치되고 이용객 쉼터인 관광 편의시설은 물론 핵심 시설인 해상 전망대가 함께 조성된다.

오는 3월 중 착공되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고성군 최대 어항인 거진항과 최고의 해양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화진포 권역의 연계를 통하여 고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중심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먹거리가 풍부한 거진항 관광권역과 휴양 중심의 화진포 관광권역을 연결하여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남북 관계 경색으로 침체된 접경 동해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관광객 유치 증가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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