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및설비연구부의 신현준 연구위원 팀에서는 터널 천장으로 연기를 흡수하는 동시에 차량 진행 방향으로도 연기를 배출하는 복합식 터널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터널 화재시 가장 위험한 것은 유독가스로, 연기에 의한 질식이 인명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차량 진행시에 형성된 바람이 움직이면서 팬에 의해 환기되는 방식과 터널 천장에 배기구를 설치해 터널 위쪽으로 연기를 배출하는 방식이 있으나 각각 차량 정체시에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가스 제거 효율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신현준 연구위원 팀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방식의 단점을 개선해 본 시스템을 이용시 기존에 비해 연기 배출 능력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어 터널 화재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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