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에 대한 다양한 시점, 사진가 16명의 작품 83점

[환경일보] (재)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1인 가구’ 비율 증가로 인해 한국 사회 전반에 일어난 변화양상을 16인의 작품에 담아 ‘41.6% 1인가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16명의 참여 작가는 외로움, 친밀감, 반려 가족, 고독사, 돌봄, 청년·중년·노년 솔로, 고시텔과 쪽방촌 사람들, 혼자이기를 선택한 사람들 등 우리 사회 다양하고 다층적인 1인 가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재)숲과나눔은 2023년 9명의 작가를 선정해 사진 촬영과 작품 제작 지원을 했고, 이번 전시에서 9명의 신작을 볼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 사진포트폴리오 공모’에서 당선한 7명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해, 전체 16명의 작가의 작품, 83점이 전시된다.

‘41.6% 1인가구’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율 감소, 이혼율 증가 등으로 변화하는 가구 형태에 대해 사회학적이고 문화 인류학적으로 접근한 전시이다.

‘41.6% 1인가구’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숲과나눔
‘41.6% 1인가구’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숲과나눔

1인 가구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구 형태이자 주된 가구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서구 국가들에서는 3명 중 1명이 1인 가구이다. 우리나라도 2023년 처음으로 1인 가구의 비율이 40%를 넘었고 그 비율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한 사회의 자원 활용이나 복지 시스템의 효율성, 가족 시스템의 기능 변화, 개인의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녕과 같은 사회적 제도의 설정, 개인의 복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거에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이 주로 고령층에 한정됐으나, 요즘은 사별한 노인 등 결혼하지 않은 청년, 이혼한 중장년, 혼인 상태는 유지하나 자녀들의 외국 유학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 등 1인 가구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졌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40%에 달하면서 사회, 문화, 복지, 안전, 보건, 환경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법과 제도 그리고 인식과 문화적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실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1인 가구 비율 급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2019년 대량 소비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제기한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성곡미술관)’, 2021년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기록 관찰한 ‘거리의 기술(전국순회전)’, 그리고 이번 ‘41.6% 1인가구’ 등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중요 의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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