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환경부 차관, 유엔환경총회 참석··· 국제사회 이행 촉구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6차 유엔환경총회’에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 환경 위기 해결을 위한 다자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엔환경총회는 2년마다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열리며, 유엔 회원국 장·차관들이 모여 유엔환경계획(UNEP)의 사업계획 및 예산을 논의하고, 결의안 및 선언문을 채택하는 최고위급 환경회의다.

이번 제6차 유엔환경총회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대기·플라스틱 오염 등) 위한 효과적·종합적·지속가능한 다자 행동을 주제로 190여개국 장·차관을 비롯해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시민사회 및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소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 주기에 대한 의무사항 이행 및 감시(모니터링)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사진=환경일보 DB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소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 주기에 대한 의무사항 이행 및 감시(모니터링)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사진=환경일보 DB

임상준 차관은 국가 발언을 통해 환경 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효과적으로 재원을 전달할 수 있는 ‘녹색 사다리’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플라스틱 협약을 올해 안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조속한 성안을 유엔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소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 주기에 대한 의무사항 이행 및 감시(모니터링)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또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연중 조속한 협약 성안을 위해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 개최국들과 함께 개최국 연합(Host Country Alliance)을 발족했다.

임상준 차관은 우루과이, 프랑스 등 5개국 장관 및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함께 2월 29일 나이로비 회의장에서 열린 연합 발족 행사에서 더 이상의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올해 11월 제5차 정부 간 협상이 열릴 부산에서 협약이 반드시 성안돼야 함을 강조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 열린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 개최국 연합 발족식에 참석해 플라스틱 협약의 연중 조속한 성안을 촉구하기 위한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 열린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 개최국 연합 발족식에 참석해 플라스틱 협약의 연중 조속한 성안을 촉구하기 위한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아울러, 우리나라는 전 세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결의안(미국 발의)에 공동 발의국(co-sponsor)으로 참여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결의안으로 채택되는 데 공헌했다.

임상준 차관은 유엔환경총회 기간 중 알루 도홍(Alu Dohong)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차관, 아니코 러이스(Aniko Raisz) 헝가리 에너지부 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순환경제·환경교육 분야 등의 환경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2024.11, 부산) 및 2025년 세계 환경의 날(2025.6.5, 장소 미정)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리나라와 유엔환경계획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3월1일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o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만나 우리나라와 유엔환경계획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환경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3월1일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o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만나 우리나라와 유엔환경계획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환경부

임 차관은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대기 및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중추국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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