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PM과 버스 간 환승 가능…오는 5월부터 단계별 적용 확대 예정

시는 개인형 이동 장치 환승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개인형 이동 장치 환승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전국 최초로 개인형 이동 장치인 PM(Personal Mobility) 즉 전동킥보드나 전동 이륜 평행차 또는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이는 자전거 등의 수단을 환승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의 일환이다. 공유 PM을 안전하고 편리한 퍼스트 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 접근 수단으로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오늘날 시대 패러다임 즉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전환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유 PM의 장점인 경제성·신속성·친환경성을 최대한 반영해 PM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어 근거리 이동 수단 활성화에 획기적인 반향을 불러오리라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시는 PM 업체, 교통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함께 ‘공유 PM 이용 안전 개선과 안전증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범사업 운영 기간에 시는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 지원과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교통카드사는 시스템 개발과 시범사업 비용인 1억5000만원을 부담한다.

이번 시범‧운영하는 ‘PM-대중교통 환승 할인사업’은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하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바로 요금이 할인된다. 그간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 앱을 설치하고 매번 큐알(QR) 코드 스캔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 사업은 한 번의 교통카드 등록으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서울에서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할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됐지만  이 사업은 PM을 대상으로 하며 교통카드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을 받는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분 이내 환승을 해야 한다. PM과 대중교통 환승 시에도 30분 범위가 적용, 이 경우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3월1일부터 부산대학교,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대중교통 적용 대상은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3월부터 PM 50대와 버스가 환승되고  오는 5월부터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최대 20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거쳐 효과가 판별되면 시 전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며 “이번 환승할인 시범 사업은 퍼스널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의 비전인 15분 도시 가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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