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억3000만원 투입··· 멸종위기 야생동물·조류 안전한 서식 환경 조성

목포시청 신청사 전경 / 사진제공=목포시
목포시청 신청사 전경 /사진제공=목포시

[목포=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목포시가 환경부 주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인 ‘남항 철새도래지 보전·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액 국비 4억3000만원을 확보하고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활용해 훼손된 생태계 보전과 환경을 복원하는 전액 국비 사업이다.

목포 남항은 갯벌 면적은 좁지만 도심 내 위치하고 있어 매년 80여 종 약 4만~5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는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 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도심과 가까이 있어 육안으로도 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장소이다. 

하지만 도심과 인접한 만큼 소음 및 불빛 등 인위적 환경에 노출되면서 철새 개체수 감소 등이 우려돼 왔고, 이에 시는 조류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확보된 국비 4억3000만원을 투입해 도로 및 도심 불빛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생태가림막, 조류 쉼터, 철새 탐방 및 관찰시설을 환경부 승인을 거쳐 4월 착공해 1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철새들에게 안전한 서식 환경을 제공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다양한 생물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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