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본 대상 진행…재선충병 방지를 통해 우수한 조형소나무 보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 나무주사 작업 /사진제공=영주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 나무주사 작업 /사진제공=영주시

[환경일보] 영주시(시장 박남서)는 11일부터 시내 공원 및 조경지 44개소에 식재된 주요 조형소나무 2508본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용 나무주사 작업을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병원체)에 감염돼 소나무류(기주수목)가 고사하는 병을 말한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의 가는 선충으로서 매개충(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서식하다가 매개충이 건강한 소나무류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줄기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수액이동을 저해해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100% 고사하게 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나무주사 작업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효과가 있는 약제를 수간에 구멍을 뚫어 주입하는 것으로, 약 2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예방 효과가 있다.

시는 한정공원 등 도시공원 16개소, 서원로 중앙분리대 등 도로변 주요 조경지 28개소를 대상으로 4000만원을 투입해 방제용 나무주사 작업을 시행한다.

박상철 공원관리과장은 “나무주사를 통해 영주시의 우수한 조형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보호하고, 나아가 선비의 상징이자 영주시의 상징인 푸른 소나무의 풍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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