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의견 후보자에 전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 진행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사진제공=초록우산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사진제공=초록우산

[환경일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11일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아동공약전달식’을 개최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에 아동공약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초록우산이 2017년부터 진행해온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은 투표권이 없어 공약 수립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초록우산은 지역별 토론회 및 설문조사 진행, 아동들과 함께 만든 공약을 주요 선거 때마다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반영을 촉구해왔다.

이날 초록우산에서 진행된 미래에서 온 투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아동공약전달식’에는 아동대표 6명을 비롯해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녹색정의당 김찬휘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초록우산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2017년부터 진행해온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간 5회째를 거쳐 축적된 아동들의 의견 2만4721건을 분석해 지난해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초·중·고등학생 1946명을 대상으로 최종 공약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동공약전달식에 참석한 6명의 아동대표들은 ‘교육‧학교’부터 ‘놀이‧문화’, ‘폭력’, ‘안전’, ‘복지’, ‘아동참여와 의견존중’까지 최종 선정된 6개 분야 18개 공약들을 각 정당 대표들에게 제안했다. 해당 공약들은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국민 1만6000여명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각 정당 대표들은 “아동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 공약에 적극 반영,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록우산은 지난 2월부터 각 정당을 대상으로 아동공약을 제안해왔고, 각 정당은 아동공약을 적극 검토, 반영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우리 사회는 그간 아동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책의 주인공인 아동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공약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미래에서 온 투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아동공약전달식’과 같이 아동의 생각을 사회에 전하는 데 힘쓸 예정이며, 아동들이 제안한 공약이 각 정당의 핵심공약으로 진지하게 고려되고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아동공약전달식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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