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고령에도 ‘산림평화’에 관한 학술연구로 성과 이뤄
“산림평화, 남북 넘어 갈등‧분쟁 있는 전 세계로 확산돼야”

전진표 한국임우연합 회장 /사진제공=임우연합
전진표 한국임우연합 회장 

[환경일보] 전진표 한국임우연합 회장이 ‘산림평화’에 관한 학술연구로 2월 22일 강원대학교에서 평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진표 박사는 올해 84세의 고령임에도 ‘대한민국은 산림녹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뤘다’는 필생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진표 박사는 본 연구에서 산림평화의 개념을 산림과 관련된 정책, 녹화 및 복원사업, 경영, 교육,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 인간과 자연, 국가와 국가, 집단과 집단, 개인과 개인 그리고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산림평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고 공존하는 삶을 지향해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글로벌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전 박사는 대한민국은 치산녹화 정책의 성공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토녹화를 달성했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실현을 지향해 가고 있어 한국의 산림녹화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산림복구를 지원한다면 한반도의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나아가 전 박사는 “산림은 비정치적 영역으로서 남북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한반도의 평화 및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어 산림평화는 남북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적·사회적 갈등으로 분쟁이 일어나는 전 세계 각국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진표 박사는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2001년에 남부지방산림청장을 끝으로 산림청에서 퇴직한 후에도 산림과 임업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