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3월13일(수),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기상청 누리집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368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점수(50%)와 국민투표 결과(50%)의 합산으로 대상(1점), 금상(1점), 은상(2점), 동상(3점)의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본선 심사에 참여한 여섯 명의 위원은 “날씨로 비롯된 자연적, 사회적 상황을 담은 작품들이 전하는 의미가 매우 커, 점수를 매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국민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실제 10일간 진행된 국민투표 역시 후보작 모두 고른 표를 받으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였다.

대상 얼음 속 한라산 김정국 /사진제공=기상청
대상 얼음 속 한라산 김정국 /사진제공=기상청

대상(환경부 장관상)에는 겨우내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 백록담이 마치 얼음에 갇힌 듯한 장면을 담은 ‘얼음 속 한라산’(김정국)이 선정됐다.

금상은 해발 540m에 위치한 굽이굽이 고갯길이 도드라지는 설경을 드론으로 담아낸 ‘보발재의 겨울’(이상운)이 수상했다.

은상은 가을 단풍 위로 첫눈이 내려 두 계절이 공존하는 모습을 포착한 ‘가을 속 설경’(김범용),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전조현상으로 관찰된 야광충이 뿜어낸 색을 담아낸 ‘푸른빛 물결’(김대권), 동상은 강원도 삼척시에 밤새 내린 눈을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치우는 제설 차량의 모습을 담은 ‘제설작업’(나기환) 등이 수상했다.

금상 보발재의 겨울 이상운 /사진제공=기상청
금상 보발재의 겨울 이상운 /사진제공=기상청

영상 기록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고려해 다섯 번째로 공모 및 수상작을 선정한 영상 부문은 올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가운데, 특별상(3점)에 ‘계절의 변화’(이기성), ‘물안개 피는 아침’(김동춘), ‘운무로 뒤덮인 도심’(김종화)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3월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시민광장(3.21.~3.24.)과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3.20.~3.28.)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기상청 행정 누리집과 유튜브 등에서 상시 관람 및 공공누리 제4유형에 따라 누구나 내려받기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은상 가을 속 설경 김범용 /사진제공=기상청
은상 가을 속 설경 김범용 /사진제공=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동안 우리가 마주했던 과거의 장면이자 현재의 일상이며, 미래를 위한 기상기후 자료입니다. 바쁜 일상 속 미처 만끽하지 못한 주변의 아름다움, 아찔하고 긴박한 순간이 주는 경각심 등을 느끼며, 감성과 교훈을 함께 나눠 보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공모전을 기후 기록 저장소이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상기후 소통의 장으로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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