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로 여겨지던 제비, 건물에 둥지 지으면 천덕꾸러 전락

[환경일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충을 먹는 유익한 새인 제비와 공존을 위해 제비배설물받침대(이하 받침대)를 무료로 배포한다.

둥지 아래 배설물이 문제가 돼 훼손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준비했으며, 2023년 약 1000개를 배포했고, 2024년에도 1000개의 받침대를 나눈다.

제비둥지 아래 배설물로 악취를 풍기고 바닥을 더럽혀 곤욕을 치르게 되면서 둥지를 허무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예전엔 길조로 여겨지던 제비가 이젠 건물에 둥지를 지으면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충을 먹는 유익한 새인 제비와 공존을 위해 제비배설물받침대를 무료로 배포한다. /자료제공=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충을 먹는 유익한 새인 제비와 공존을 위해 제비배설물받침대를 무료로 배포한다. /자료제공=대전환경운동연합

우리나라 대표 여름새 제비는 농사를 방해하는 벌레를 잡아 먹어 예부터 이로운 새로 불렸다. 실제로 한 마리당 연간 5만 마리의 곤충을 잡아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배설물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받침대는 골판지로 간단하게 조립하여 설치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비받침대 링크로 신청하신 분들께 받침대 10개 내외를 무료(착불)로 배포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전지역의 제비 둥지를 발견하신 분들의 제보도 받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받침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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