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세계적 항공기 Airbus 연구소 Airbus CTC 협력체계 구축

시는 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Airbus CTC와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Airbus CTC와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오후 3시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Airbus CTC 본사에서 Airbus CTC와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지자체에서 세계적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인 Airbus의 연구소 Airbus CTC와 협력체계를 맺은 건 처음으로 세계적인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 Airbus CTC 등과 협력해 차세대 수송기기인 항공기와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키우고자 이번 협약이 마련됐다.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Airbus 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인 Airbus CTC는 Airbus 항공기 복합재 핵심소재부품을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국제공동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연계,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세웠다. 

그간 코로나19로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였으나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항공기 제작 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넘어섰고 세계 항공기 제작사는 신기종 출시 등 치열한 시장경쟁 중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게 현실, 시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키워 항공시장의 틈새 영역을 확보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로 협약기관은 부산의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기반시설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Airbus CTC, 대한항공이 그간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토대로 협력개발 과제를 추진, 시는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한다. 또 협약기관은 부산지역으로 Airbus CTC의 자회사 Airbus CTC Korea를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항공은 물론 지상, 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 가능한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로드맵 수립에 협력한다. 특히 미래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기반시설 조성, 인재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위한 플랫폼 역할에도 공동 협력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앞으로 부산 경제를 이끌 핵심 미래먹거리 산업이다. 이번 협약을 기회로 삼아 세계적 복합재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Airbus CTC, 국내 대표 앵커기업인 대한항공과 정기적인 워킹그룹 등을 운영하며 탄탄한 조성 로드맵을 수립‧시행해 부산이 세계 항공부품 산업을 이끄는 넘버원 지역으로 통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