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전국녹색연합은 3월16일(토), 오후 2시 서울YWCA 대강당에서 제1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녹색연합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사업으로, 시민과학을 통한 현장 기록 확장, 사전예방의 원칙에 의한 생태계보호정책의 공론화, 오염자부담원칙에 입각한 원인자 책임 촉구, 야생과 자연의 권리 회복, 기후시민·기후정의·기후 정치 실현을 핵심 목표로 하여 2024년 활동계획을 의결했다.

전국녹색연합의 올해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먼저 녹색사회를 위한 활동이다. 난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활동을 벌인다.

22대 국회가 기후와 환경을 위한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의 권리 캠페인을 펼치며, 새만금신공항 개발사업과 설악산 오색삭도 취소 소송, 새만금 매립중단 소송을 전개한다.

둘째, 생태보전운동을 펼친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을 키워드로 육상·해양 생태 분야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백두대간 보호와 해양 정책 제도개선 활동을 펼치며, 보호구역 관리방안을 제시한다.

생태우수지역 답사를 진행하며 기록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으로의 정책 복귀를 촉구한다. 새만금 수라갯벌 보존과 새만금 호 수질 및 생태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셋째, 에너지기후변화대응 활동으로 충남권재생에너지자립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노조와 공공 유휴부지 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협력하며,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를 위한 입법활동을 펼친다.

자전거를 비롯한 공공교통의제를 확산한다. 탈핵 인식 확산을 위한 시민 홍보 및 신규핵발전소 건설 및 노후원전 수명연장 저지 활동,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탈석탄 등 탈탄소 정부정책 수립 및 이행 촉구활동을 전개한다.

넷째, 야생동물보호운동을 전개한다. 산양과 사향노루 등 야생동물 서식지 모니터링과 갯벌의 멸종위기 조류 모니터링, 두꺼비 서식지보호 활동과 로드킬 피해 방지 활동을 전개한다. 사육곰 산업 종식과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방지 활동을 전개한다. 동물원 전시동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다.

다섯째, 생태순환사회를 위해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사회 만들기와 자원순환 법제도 개선활동, 플라스틱 오염 대응활동,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운동을 전개한다.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화활동과 정책개선을 요구한다.

여섯째, 환경안전을 위해 용산 어린이 정원 모니터링과 토양환경보전법 개정활동, 오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른 오염 정화가 이뤄지도록 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감사패와 아름다운지구인상 수상도 있었다. 녹색가치 실현을 위해 조직 내에서 역할을 맡았던 이준모(인천녹색연합 전 상임대표), 박정희 (인천녹색연합 전 공동대표), 김은정 대전충남녹색연합 전 공동대표에게 감사패를, 녹색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남종영, 박주희, 변영호, 서일석, 오은주 회원에게 아름다운 지구인상을 수상했다.

우경선 상임대표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69명의 대의원 참석으로 진행됐다. 2023년 사업 결과와 결산 심의·승인,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 심의·승인, 제13기 전국운영위원회 구성 의결 및 정관개정 건 등이 상정되었으며 원안대로 의결됐다.

1991년 창립된 녹색연합은 생명 존중, 생태순환형 사회의 건설, 비폭력 평화 실현, 녹색자치의 실현이라는 4대 강령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시민환경단체이다.

본부 사무처를 비롯해 9개 지역조직(광주전남녹색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구경북녹색연합, 부산녹색연합, 설악녹색연합, 원주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 전남녹색연합, 전북녹색연합)과 전문기구 (녹색교육센터, 녹색법률센터, 출판_작은것이아름답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으로 이뤄져 있다. 2009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했고, 정관에 따라 13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