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전 의지 상징하는 ‘1시간 소등’ 참여 예정

2024 어스아워 포스터 /사진제공=WWF
2024 어스아워 포스터 /사진제공=WWF

[환경일보] WWF(세계자연기금)는 오는 23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지구를 위한 1시간’ 불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8년 차를 맞는 어스아워 캠페인은 WWF가 주도하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1시간의 자발적인 소등 행위를 통해 기후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고안됐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220만여 가정 및 기업의 참여로 시작해 현재 190여개 국가의 공공기관 및 기업, 개인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어스아워는 전 세계 2만여개의 랜드마크가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광화문 광장(이순신 동상), 국회의사당, 숭례문,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63빌딩을 비롯해 수원 화성행궁, 부산 영화의 전당, UN기념공원 등이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WWF 한국 본부는 어스아워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어둠으로 지구를 구한다는 의미의 ‘다크히어로’를 컨셉으로 대중 캠페인을 실시한다. 어스아워 홈페이지를 통해 불을 끄고 생활하는 우리의 습관이 지구를 구한다는 컨셉을 표현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으며, 한 시간 소등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다크히어로 합류 선언문 작성 신청을 받고 있다. WWF 한국 본부가 제작해 1000명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어스아워 시그널’ 굿즈 이벤트는 조기에 선착순 마감됐다.

박민혜 WWF 한국 본부 사무총장은 “지구 기온 상승 폭의 임계점이라는 1.5도에 근접해 가고 있는 만큼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와 행동이 시급하다”며 “이번 어스아워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스아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어스아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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