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인프라 활용과 전문분석·시생산 지원 매년 증가세

첨단장비를 활용한 연구 장면 /사진제공=경과원
첨단장비를 활용한 연구 장면 /사진제공=경과원

[경기=환경일보] 강태희 기자 = 바이오헬스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바이오산업 분야 중소기업들은 고가의 첨단장비와 전문적인 연구 분석 활용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의 인프라 지원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경과원은 지역 내 바이오헬스산업 기업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지원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우선 경과원은 200억 원에 달하는 구축 비용을 투자해 1천여 개 기업에 218종의 연구 장비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에 대한 신약 개발 인프라를 제공하여 도내 기업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도내 기업들의 신약 연구와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전문분석 시험, 고가 장비 사용, 파일롯 시생산 등을 통해 바이오 제약 업체와 대학 연구소 등 317개 기관이 이용하도록 만들었다.

첨단장비를 활용한 연구 장면 /사진제공=경과원
첨단장비를 활용한 연구 장면 /사진제공=경과원

그 결과, 2021년에는 바이오관련 기업에 3만7404건에 인프라 활용과 전문분석·시생산을 지원했다. 2022년에는 39,814건, 2023년에는 4만5913건을 329개사에 지원했다. 이 중 중소기업 비중은 96%에 달해,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승호 벨런스알엑스㈜ 대표는 “경과원 전문분석 지원을 통해 천연한방원료와 천연광물질 추출물을 사용한 한방 나노하이브리드 뷰티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며 “R&D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중소기업에게 고비용 장비와 연구개발 비용은 큰 부담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바이오헬스와 관련된 석·박사급 연구원과 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도내 바이오분야 기업이 신약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인력양성사업, 바이오스타트업지원, 디지털혁신의료기기지원 등을 통해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도내 기업과의 공동연구와 기술지원과 이전을 통한 기능성 제품 출시, 분자진단 키트 개발, 항암제 구조분석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의 지속적인 인프라 고도화와 지원 역량 강화로 도내 바이오산업은 성장하고 있다”며 “경과원은 첨단 장비 및 분석 서비스 지원등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 비용을 줄이고 개발기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 규모와 분야를 더욱 확대해 바이오헬스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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