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 주제로 3월21일 개최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3월 21일(목) 오후 2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2024년 세계기상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MO)의 발족된 1950년 3월23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우리나라는 1956년에 세계기상기구에 가입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매년 인류가 당면한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정해 기상·기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At the Frontline of Climate Action)’이다.

2024년 세계 기상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사진제공=기상청
2024년 세계 기상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사진제공=기상청

이는 세계기상기구가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것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위기는 개인의 행동을 넘어 국가 차원의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으며, 이회성 무탄소에너지 특임대사(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장호종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박선기 한국기상학회장 등 외부 인사와 기상청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기상업무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김혜정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염성수 교수는 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구름씨 뿌리기 수치모델 개발 및 대규모 구름물리챔버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인공강우 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에스이랩 오승준 대표는 기상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상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경북대학교 민기홍 교수는 다수의 논문 발표와 학술연구를 통해 기상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퇴직 기상인 김혜정 님의 기부로 조성된 김혜정 장학금을 기상청 직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상청은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 기후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상청은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 기후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기상청

한편, 부대행사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기상과학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국민들이 기후위기 상황을 공감하고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달콤기후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기후위기·기후행동에 관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3월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또한, 전국 국립기상과학관 5개소(대구·전북·밀양·충주·서해안)에서는 3월 19일(화)부터 3월 24일(일)까지 무료 관람 행사가 진행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나비효과 비유를 통해 “우리의 작은 행동이 기후위기 현장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기상청은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 기후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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