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용사 유가족과 보훈·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 참석

시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투혼을 기리고자 22일 시청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투혼을 기리고자 22일 시청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2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명 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시와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나라사랑부산협의회가 주관해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올해로 9번째로 거행됐다.  

기념장 입구에는 서해수호 영웅의 용기와 투혼, 빛나는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55명 서해수호 용사들의 추모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과 주요 기관장, 군과 보훈·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서해수호의 날 영상 상영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념사 ▷전종호 부산지방보훈청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추모사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의 헌시 낭독 ▷우리의 약속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간 제2 연평해전의 영웅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NROTC)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시은 씨는 2023년 부경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입단해 2년간의 학군단 교육과 10주간의 해군 장교 입영 교육을 마친 뒤 오는 2025년 3월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또 천안함 순국 용사 고(故) 문영욱 중사의 모교인 세연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중·고등학생 13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세대에게 서해수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했고 모동중학교 학생 55명이 서해수호 55용사 사진을 들고 입장하는 추모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해수호 영웅의 헌신에 다시금 감사드리며 우리가 지켜낸 이 땅을 더 자랑스럽게 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 바다를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호국영령의 마음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해양도시 부산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