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대표 미술감독 류성희·조화성·한아름 영화 미술 제작기 한눈에

시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술감독 3인방의 작업 과정을 담은 기획전 '씬의 설계 :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in 부산'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오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알렸다. /자료제공=부산시 
시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술감독 3인방의 작업 과정을 담은 기획전 '씬의 설계 :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in 부산'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오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알렸다.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26일부터 9월22일까지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씬의 설계 :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in 부산’(Production Design : Scene Architects Build On-Screen Worlds in Busan)을 개최한다.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주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술감독 류성희·조화성·한아름 3인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기획전 ‘씬의 설계는 영화 배경과 소품에 더해 감독의 숨은 의도를 세심히 포착‧구현하는 미술감독의 프로젝트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다. 영화의 미학적 성취를 향한 관객의 기대치에 한국 영화가 어떻게 화답 중인지 확인하는 값진 기회다. 

부산 전시만의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류성희 미술감독이 프로덕션 디자인한 영화 ‘헤어질 결심’ 속 서래의 집이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포토존으로 재현, 관람객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인 ‘해준과 서래’로 분할 수 있다. 

영화 장면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3채널 영상실은 미술감독들의 대표작으로 벽면을 맵핑해 관람객이 좀 더 생동감 있게 영화 속 장면을 접할 수 있다. 3인의 미술감독이 참여한 영화를 바탕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첫 번째 이벤트는 류성희 미술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모티브로 ‘서래를 찾습니다(가제)’다. 전시 도입부에 만들어진 ‘서래의 집’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거쳐 10명의 당첨자에게 ‘헤어질 결심’ 각본을 준다. 

오는 5월과 9월에는 한아름 미술감독의 ‘킹메이커’, 조화성 미술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 영화와 관련된 이벤트도 예정,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활용해 관람객이 참여토록 준비했다. 

또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무료 상영회도 준비했다. 오는 4월27일 ‘킹메이커’와 오는 6월29일 ‘헤어질 결심’ 그리고 오는 9월28일에는 ‘한산: 용의 출현’이 부산영화체험박물관 1층 영상홀에서 오후 3시에 상영된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영화 한 편의 미술이 아닌 ‘프로덕션 디자인’ 과정 자체를 조망하는 전시로 영화의 또 다른 미학을 경험하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선보여 시민들의 감성을 깨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올해 첫 특별전시인 ‘씬의 설계 : in 부산’은 박물관 개관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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