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사람과 동물 공존문화 확산 힘쓸 것

찾아가는 동물병원 진행 모습 /사진제공=관악구
찾아가는 동물병원 진행 모습 /사진제공=관악구

[환경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동물복지 수준의 향상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동물복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에 나섰다.

구는 올해도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비전으로 ▷유기동물 안정적·체계적 보호관리 추진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확산 ▷동물복지 활성화 ▷찾아가는 맞춤형 동물민원 해결 등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유기동물 안정적·체계적 보호관리를 위해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계약을 맺고 유기동물 중증·응급치료센터를 운영한다. 유기동물 중증·응급치료센터에서는 사고 등으로 즉시 응급처치가 필요하거나 중증 외상으로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가 어려운 유기동물의 치료를 돕는다.

또한 구는 유기동물의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유기동물 입양 시 질병진단,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의 비용에 대해 마리당 최대 15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구는 12마리의 중증·응급 유기동물 치료와 80마리의 유기동물 입양 및 기증, 40마리의 입양비를 지원하는 등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갈등을 해결하고 길고양이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 화장실 운영 및 길고양이 개체 조절을 위한 중성화(TNR)사업은 물론, 주민센터와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길고양이 학대 예방 포스터를 배부해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찾아가는 동물병원 운영’,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반려동물 행동교정 사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개최’ 등도 추진한다.

먼저 ‘찾아가는 동물병원’은 수의사, 애견미용사 등 전문가가 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위생미용, 행동교정, 영양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반려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검진, 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구는 사업 예산을 기존 3700만원에서 올해 5000만원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동물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반려동물 행동교정’은 행동교정 훈련사가 직접 신청 가구에 찾아가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에 대해 상담하고 행동교정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총 35가구를 모집해 맞춤형 방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펫티켓 스탬프투어 및 수의사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도 개최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도 마련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문화 확산에 힘쓸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동물 보호·복지사업을 올해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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