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야외활동 잦은 중장년층과 면역력 약한 이들 감염성 높아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지닌 참진드시 서식을 우려, 오는 4~11월까지 매월 1회 참진드기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제공=부산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지닌 참진드시 서식을 우려, 오는 4~11월까지 매월 1회 참진드기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승윤)은 야외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지닌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주요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다. 일본과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크기는 약 2~3mm, 몸은 갈색을 띤다. 2013년 국내 첫 발생사례 확인 후 등산과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 발생해 계속 감염사례가 나오는 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층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 위험성이 높다. 진드기에 물려도 대부분 감염되지 않으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지닌 일부 진드기에 물려 증상이 나타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치명적일 수 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연구원은 병원체 매개 참진드기 감염 예방‧감시차 오는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공원과 등산로, 숲길 등에서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올해 채집장소는 ▷삼락생태공원 ▷백양산 ▷어린이대공원 ▷기장군 축사로 총 네 곳이다.

2014년 처음 참진드기 실태조사를 진행해 2019년까지 채집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시민공원과 백양산 등산로 등에서 발견, 조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없다고 판별됐다. 

채집된 참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제초와 주의 안내문 부착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지도록 방역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의 최선이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중장년층의 경우 진드기 기피제를 반드시 사용하고 풀숲은 피하는 등 꼭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