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미국 간 안보와 경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글로벌 협력 등 의견을 나누고자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났다. 

면담 자리에 ▷아미 베라(Ami Bera) ▷영 킴(Young Kim) ▷라울 루이스(Raul Ruiz) ▷댄 뉴하우스(Dan Newhouse) ▷크리시 하울러핸(Chrissy Houlahan) ▷데보라 로스(Deborah Ross) 의원 등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소속 미국 현직 하원의원 6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바쁘신 와중에 부산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이 땅에 자유·평화의 가치를 뿌리내렸고 동북아시아 평화에 균형추를 이뤘다”며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 역시 한국과 미국의 포괄적 전략동맹과 국제 교류에 거점이자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국전쟁 당시, 미군 스미스 부대가 처음 상륙한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사람과 상품,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글로벌 물류와 금융, 신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비전을 묻자 박 시장은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자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항만을 지닌 부산에서 항만·물류를 기초로 양자 생태계 등 첨단산업은 물론 K-문화 콘텐츠를 키워나가겠다.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의 한 의원은 “미 의회 내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알리고자 힘쓰겠다”고 화답한 데 이어 중국과의 무역 문제와 미국 도시와의 문화 교류, 미국 기업 IBM이 부산에 투자할 예정인 퀀텀 양자 컴퓨터 관련 이슈 등 안보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과 미국 각 도시 간 협력방안 관련 여러 질문이 오갔다. 

끝으로 박 시장은 “한국전쟁이란 고통을 딛고 대한민국이 우뚝 선 건 국민의 노력은 물론, 미국과 같은 여러 우방국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 미국과 부산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 긴밀해지도록 의원 여러분이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