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신규 해충으로 알려진 작은 뿌리파리 해충이 토마토,오이 등 주로 시설재배되고 있는 원예작물에 발생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나 이에 대한 방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매년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방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재배농가에서 작은뿌리파리 해충에 대한 피해가 늘고 있어 해당 농가들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제법을 소개하고 농가의 적기 활용을 당부하고 있다.

작은뿌리파리는 주위온도가 20~25℃에서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어린벌레가 작물의 뿌리를 스펀지 형태로 가해함으로써 시들게 한다고 했다.

경남도내 주요 수출작목인 파프리카는 물론 토마토, 오이 등 박과의 과채류와 카네이션, 백합, 거베라 등 수출용 화훼류 등에서 특히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며, 11월부터 이듬해 5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물이 이 해충에 피해를 입게 되면 뿌리부위가 손상되기 때문에 줄기와 잎이 먼저 시들기 시작하며 그 증상이 역병이나 청고병의 시들음 증상과 흡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뿌리파리 피해 예방법은 우선 외부로부터 해충의 유입을 막는 것으로 시설하우스 주변 환경정리를 철저히 하고, 완전히 썩은 퇴비를 사용하여 유충의 서식을 막아야 한다. 약제로는 고시된 농약은 없으나 디밀린수화제 4,000배액을 뿌리에 직접 주입하면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고, 만약 이미 해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일 때는 디밀린수화제 2,000배액을 뿌리부위에 주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주요 시설원예단지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출농산물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시 작은뿌리파리의 발생증상과 예방요령을 집중 홍보해 나감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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