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환경 관련 문제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해 직접적으로 환경관련 내용을 묻는 25개 문제와 간접적으로 환경관련 내용을 소재로 한 23개 문제가 이번 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분석작업은 전국환경교사 모임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분석결과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능출제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관련 전문가의 검증과정을 거쳤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환경 관련 문제는 지난해(20개)에 비해 5개(25%)가 증가했으며, 영역별 출제비중은 언어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출제됐다. 특히 사회탐구(14문항)·과학탐구(9문항)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환경 관련 문제는 지구온난화·사막화 등 국제적 환경현안을 다룬 경우와 우리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문제 등을 묻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직접적으로 환경관련 내용을 묻는 문항 외에 환경 관련 내용을 소재로 활용한 경우도 23개 문제가 출제돼 환경소양을 갖춘 수험생의 경우 문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또 향후 환경 관련 문제의 출제 비중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7년 2월 개편이 예상되는 정규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환경 관련 내용의 반영 비율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올해 10여 종의 환경교육 교재를 개발·보급한 데 이어 내년에도 중·고교 환경교사용 지도서 등 환경교육 교재를 개발해 일선 학교의 환경과목 교사들에게 제공하는 등 학교 환경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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