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생활개선회(회장 남정분·53)는 16일 농업기술센터회의실에서 임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발전을 위한 친절운동 실천 및 확산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농협 중앙교육원 문석근 교수를 초청해 친절서비스와 표정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임원들은 농업과 관광이 상호 발전적인 산업이며, 연간 문경 지역을 찾아오는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인심 좋은 문경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지역 발전은 물론 농업·농촌 발전의 밑바탕임을 깊이 인식하고 회원들과 함께 친절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남정분 생활개선회 회장은 “문경시 여성단체 가운데 가장 내실 있고 회원 수가 많은 생활개선회에서 친절 운동을 선도하는 것이 당연하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 생활개선회는 지난 5월 2일 고부 1410명이 한 자리에 모여 고부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세대간 이해의 폭을 넓혀 건전한 가정 육성을 위한 ‘은빛 고운 정 나눔 잔치’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개방화 물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이 필요하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창의력을 농업에 잘 접목해야 한다.

생활개선회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표고버섯을 주 작목으로 하는 회원으로 구성된 문경 여성사과연구회인 ‘문경사과미인’과 문경 여성버섯연구회를 결성해 고품질·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에 대한 교육·견학·정보 교환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또 지역 향토 음식문화 정립 및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음식연구회와 농산물가공연구회, 농업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농작업체조연구회, 전통놀이연구회 등 분과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경시 생활개선회는 내년에도 생활과학·영농연구회의 교육·연찬 등 활발한 활동과 농산물 가공 개발을 통해 어려운 농촌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무료 건강 차 제공 등 봉사활동 50회, 은빛 고운 정 나눔 잔치 개최, 회원 자질 향상을 위한 순회교육, 도농교류 행사, 지역 발전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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