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올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주고 받았던 후원자와 수혜자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광주시 서구청은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100명과 이들을 후원한 100명을 초청해 22일 오전 11시 농성동 상록회관에서 서구민 한가족 만남의 정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구민 한가족되기 운동에 대해 지역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참여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사업 취지와 성과 설명 등 경과 보고에 이어 우수 후원단체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한가족 수혜자가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후원자와 수혜자간 상견례를 통해 정담을 나누고 서로의 따뜻한 정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1996년 서구민 한가족되기 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종교단체대표와 간담회, 기관·단체, 기업체 방문 등 후원자 발굴에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수혜자가 1135세대, 1630계좌에 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003년 전국자치단체 경영혁신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사회복지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작은 관심 하나가 이들에게는 큰 힘이요, 희망이 된다”며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부문화나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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