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광석)는 19일 농촌건강장수마을인 마량면 산동마을회관에서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취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습도조절 및 실내 환기에 도움이 되는 공기정화식물에 대해 알고 산세베리아 화분 심기를 통한 원예실습을 했다. 생활원예교육은 건강상태와 활동능력이 감소한 노인들에게 정신적·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고 자연스럽고 능동적인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실내에서 식물을 키움으로써 정신적·육체적 기능이 퇴화하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만성질환의 재활 증진과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마량면 산동마을은 2005년 농촌건강장수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부양문제 등을 완화하고 가족이 떠난 자리를 마을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노인들의 경제·고독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일감 발굴,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환경정비 등 네 가지 관점으로 유형화해 실천 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성·진행해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산동마을에서는 공동답 운영을 통한 소득활동과 더불어 노인에 맞는 여가활동 지원으로 풍물교육과 더불어 게이트볼장을 설치해 건강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특히 노인의 전통기술인 짚공예를 살려 짚풀공예 전시활동 참여와 짚풀공예공모전 출품을 통해 장려상(정성술씨·81)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군은 앞으로 여가활동은 물론 기술전수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는 1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산동마을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농촌 노인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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