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수일)에서 실시하는 무료 한방진료 프로그램이 장애인은 물론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문경시 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복지관 이용자 및 의료취약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한방상담을 비롯한 진단·침구·부항을 무료로 시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연인원 2400여 명이 수진을 받아 장애인의 의료재활과 지역주민의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문경시 가은읍 원북1~2리, 산북 석봉 및 전두리, 동로 생달리, 농암 궁기리 등 의료 취약 지역을 매주 순회 방문해 ‘찾아가는 한방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이동의 편의 증진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바쁜 농번기철 진료의 번거로움을 덜어줘 수진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그간 네 차례에 걸친 노인질환 건강관리교육을 한방진료와 병행 실시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노인의 건강상식을 높이고 중풍·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질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경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의료 접근이 취약한 산간오지 장애인 및 주민들을 위해 우리나라 고유 한방의술을 실시해 주민의 보건의료 향상에 적극 이바지할 방침이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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