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등의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광주인구는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 인구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는 연평균 15천명이 증가하였으며 2003년을 분기점으로 인구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연간 5천명 이상의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출생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광주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기아자동차 생산규모 대폭 확대와 삼성전자 가전라인 이전 등 산업육성정책의 성과로 고용과 유입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금년에 전남도청이 남악으로 이전하여 인구감소를 우려했으나 오히려 작년 말에 비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지역산업육성에 탄력이 붙고 공동혁신도시 건설 등이 본격화되면 인구증가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역시 이상 대도시 중에서 광주광역시가 80세 이상 장수인구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말 전국 대도시 1만 명 당 80세 이상 인구수는 서울이 106명, 부산 102명, 대구 101명, 인천 104명, 대전 105명, 울산 77명, 광주 111명으로, 광주지역 장수인구는 울산보다는 34명이 많고 전국 대도시 평균 100명보다도 11명 더 많다.
이처럼 광주의 노인인구가 타 대도시보다 많은 이유는 호남지역 대표적인 장수지역에 속하고 광주의 오염되지 않은 생활환경도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인 장수연구가인 서울대 박상철 교수도 실증조사를 통해 호남지역의 장수인구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임철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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