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국제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경기장이 들어선다. 또 경기장 내에 상시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을 비롯 운동장 지하엔 침수방지를 위한 대규모 집수정과 주차장 등 체육 문화, 수해예방 등의 다목적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은 16일 도심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계6동 770-2번지 마들근린공원에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편의 복합공간을 오는 3월 착공, 2008년 3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 총 공사비 240억원을 들여 건립할 마들근린공원내 복합 공간에는 39,835㎡의 대지에 국제규격의 인조잔디 축구경기장(100m×60m)을 조성되며, 420석을 갖춘 상설야외공연장과 운동장 지하엔 국지성 집중 호우에 대비해 연면적 4,831㎡의 저류시설(14,100톤), 총 248대의 주차 공간이 각각 조성된다.
공식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은 밤에도 각종 운동 경기와 공연을 열 수 있도록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며 남여 탈의실 및 샤워실도 꾸민다.
공연장은 여느 경기장의 본부석과는 달리 조명시설과 무대 규모를 대폭 넓히고 대기실을 마련하는 등 야외 공연 기능을 추가했다.
주차장은 지상에 90대, 지하 158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CC-TV 14대를 설치, 무인감시 체계를 갖춘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시 저지대 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 저장 시설인 저류조를 갖춰 인근 지역의 수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토록 했다.
이와 함께 부대시설로 오색 분수광장, 720m의 산책로, 화장실, 매점 등 휴게시설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경사로, 핸드레일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마들 근린공원은 각종 주민 단체의 체육행사를 비롯 유치원, 각급 학교 학생 일반 주민등 연인원 3만여 명이 이용하는 노원구의 유일한 종합운동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는 등 주민들의 불만과 함께 인조 잔디구장 외에 작은 예술의 전당으로 자리 잡은 노원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이 지역 주민들의 높은 문화욕구 해소를 위한 실외 공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구의 이번 마들근린공원 복합화사업은 단순히 운동장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차원을 넘어 63만 노원구민들의 문화 체육 활동의 요람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장이 될 것”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달라진 노원구의 위상에 걸 맞는 이 같은 시설은 수준 높은 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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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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