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보건소는 지역 주민의 건강생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매년 건강생활 실천 습관의 변화 추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주민 1천436명(남자 695명, 여자 741명)중 12.40%인 178명이 식사 횟수, 시간이 모두 불규칙해 성인 10명중 1명은 식사시간과 횟수 모두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13.96%(97명), 여자 10.93%(81명)이 식사 횟수,시간이 모두 불규칙하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20~29세)가 27.01%로 불규칙적인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15.72%, 50대 12.60%, 40대 9.80%, 60대 7.46%, 70세 이상 6.72%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 중 141명(9.82%)이 하루 3끼를 먹지만 불규칙하다고 응답했고, 2끼를 일정하게 먹는다는 응답은 14.14%(20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3끼를 일정하게 챙겨먹는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3.65%(914명)에 그쳤다.

한편 50대와 60대 10명중 6명은 최소한 1주일에 1~2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으나 20대와 30대는 거꾸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규칙적 운동실천율(주 3~4회+거의 매일)은 2004년 36.97%보다 2.66% 증가한 39.63%를 기록했으나, 최근 웰빙 열풍에 비춰볼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에따라 중구보건소는 구민들의 건강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위해 올해 2005년도부터 추진중인 금연, 절주, 운동, 영양 등 4대 건강생활 실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금연을 위해 보건소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희망 사업장에 이동 금연 클리닉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대학교, 지하철 역사 등에서 금연 캠페인 활동 등을 할 계획이다.
또한, 절주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절주의 날」,「회식후 2차 안하기」,「폭탄주 안하기」등의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술 칼로리 전시회 개최와 술 취함 체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보건소내 체력측정실을 통한 기초 체력 측정 및 운동 처방, 운동 지도 및 상담을 실시하고 △타이치 관절운동교실 △요통 수중운동교실 △비만 프로그램 등 각종 운동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양사업 분야에서는 △보건소내 영양상담실 운영 △연 1회 영양뮤지컬 공연 실시 △어린이집 영양교육 △중구청 및 중구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식단 제공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 질병에 따른 맞춤 식사요법 교육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영현 중구보건소장은 “웰빙 열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단순히 관심으로만 그치지 않고, 올바른 건강 생활 실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는 건강생활 실천 사업을 작년보다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4년 1월 중구 15개 지역에서 할당 표본추출로 선정한 20세 이상 성인 1천531명(남자 600명, 여자 9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구청=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