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지역 정신질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삶의 질을 높여줄 정신보건센터가 오는 3월부터 문을 연다.

최근 웰빙 행정은 우울증 해소 등 정신건강 증진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으로, 소극적인 복지행정의 틀을 벗어나 적극적인 웰빙 행정을 구현하는 셈이다.

이에 속초시는 보건소 시설 내에 정신보건센터를 마련해 개소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해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상담실과 재활 프로그램실, 사무실, 기타 부대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정신보건전문요원·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정신질환을 앓아 사회로부터 소외돼 왔던 주민들에게 상담과 치료·재활 등 필요한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대인관계 형성이 어려운 환자들인 정신질환자를 사전 전수조사를 통해 등록관리 및 가정방문을 실시해 신뢰도를 형성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활 프로그램 운영 ▷만성 정신장애인 관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 및 상담 ▷자살 등 위기 상담전화 운영 ▷환자의 가정방문을 통한 사례 관리 등 포괄적인 정신보건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들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돕게 된다.

또한 속초보건소는 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 등으로 인해 건강관리를 스스로 할 수 없는 환자에 대해 직접 방문해 필수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보건사업 대상은 재가 만성질환자 중 저소득 취약계층, 그리고 와상상태로 인한 자기관리 능력의 제한성이나 기동성에 장애가 있는 환자이고, 이들 집을 방문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증진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습관, 식이요법, 운동요법 지도 등 각종 건강교육을 병행 실시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호전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시민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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