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시 관내 곳곳에서 다양한 특색을 갖춘 민속축제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모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안녕을 기원하며, 한해의 액운을 날려보내고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정월대보름 축제는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5시 9분경을 전후해 시 전역에서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이날 시에서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진주문화원 주관으로 포시즌(구.귀빈예식장) 앞 남강둔치에서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경찰서장, 교육장, 진주문화원장 등 기관장과 관련단체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승 만들어 세우기와 지신밟기 등 액막이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1시부터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와 부럼깨기, 귀밝이술, 엿치기, 토정비결 등 세시풍습놀이가 펼쳐지며 돼지고기 와 떡, 막걸리, 두부김치를 준비한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며, 풍물놀이와 강강수월래 등 민속공연도 열려 잊혀져 가는 민족혼을 일깨우게 된다.

이어서 오후 5시부터는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이 참여하여 송액영복고사를 지낸 뒤 달집태우기행사와 함께 쥐불놀이와 대동놀이로 참석한 시민들이 하나되는 화합한마당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시 관내 22개 읍면동에서도 각 마을별로 학교 운동장이나 빈 논을 이용하여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행사를 벌이게 되며, 특히 일반성면에서는 11일 오전 9시부터 지신밟기로 면민들의 참여를 유도한 뒤 12일 오후 4시부터는 500여명의 면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외국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청년회(회장 박재화) 주관으로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민속행사와 함께 돼지 2마리를 안주로 막걸리와 떡국 등 푸짐한 음식을 나누며 올해의 소원성취를 비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잔치가 펼쳐진다.

또한 초장동에서는 8일부터 대보름 당일까지 풍물단의 지신밟기행사를 벌이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동사무소 앞 들판에서 500여명의 동민이 참석한 가운데 연날리기, 윷놀이, 널뛰기, 투우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돼지고기, 막걸리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고 동민화합을 다지는 민속축제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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