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교량관련 기술자, 공무원, 학생 등 1000여명이 참가해 토목기술의 최고 결정체라 할 수 있는 해상교량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면서 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2006 해상교량건설 국제심포지엄’이 15일 전남도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도 주최의 이번 행사는 국제교량학회(IABSE) 한국지회와 목포대학교 내풍기술연구단(KWERC) 및 서울대학교 교량설계핵심기술연구단(KBRC)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건설교통부 및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토목학회가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날 도청 1층 로비에서는 20여개 관련 건설업체가 참가,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회사 보유기술 및 실적 소개, 교량 관련 제품 전시 및 홍보활동 등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도에서도 참석자들에게 전남 해상교량 홍보자료 등을 배부 및 소개하는 한편 친환경 전남의 농수산물 및 특산품도 전시·판매 운영했다. 이날 개회식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대학·연구소·학회·발주기관·건설회사 관계자 및 학생 등이 참여했다.
박 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제 우리 전남은 해상교량만으로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다리 박물관’ 이 형성돼 가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해양교량 건설로 전남의 서남해안과 다도해가 한국의 해양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전남도와 이탈리아, 중국, 일본에서 모두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선 전남도 교량이외에 이탈리아 메시나교, 일본 본주사국 연락교, 중국 동해대교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해상교량 프로젝트가 발표돼 내풍설계, 해상기초, 선박충돌 등 선진기술도 소개됐다.
아울러 이날 부대행사로 도내 중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 사고 등을 넓히기 위한 ‘모형 교량 경진대회’도 열려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데, 행사 이틀째인 16일에는 4편의 논문발표와 함께 압해대교 등 교량현장 견학이 진행된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케이블강교량설계지침(안) 공청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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