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포스코가 20일 광양제철소 내 고객 맞춤형 자동차 강판 부품공장을 준공, 첨단 고강도 경량화로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이번에 준공한 핫 프레스 포밍(Hot Press Forming: 열간성형) 공장은 강판을 성형성이 좋은 900℃ 이상 고온에서 성형 후 급속히 냉각시켜 150~200kg급의 초고강도 자동차용 부품을 제조하게 된다.

핫 프레스 포밍 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번에 준공하게 됐으며 연간 100만 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규모다.

현재 자동차 부품은 연비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경량화와 고강도가 요구되고 있지만 고강도 소재의 경우 원하는 형태로의 가공이 어렵고 원상으로 복귀하려는 스프링백 현상 등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기술로 핫 프레스 포밍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사업을 통해 강재를 원하는 온도로 가열시키는 대형가열로 1기, 가열 후 고온에서 성형을 할 수 있는 프레스 1기, 그리고 성형 후 조립에 필요한 천공기와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레이저 커팅머신(Laser Cutting Machine) 1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해 4월에 준공한 하이드로포밍 설비 2기에 추가로 자동차용 배기계 및 소형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배기계용 하이드로포밍 공장을 증설했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여러 형태의 프레스로 따로 가공한 후 용접하지 않고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들어 튜브 안으로 물과 같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가공하는 최신 공법으로, 복잡한 형태의 부품에도 압력이 고르게 작용해 제품의 두께와 강도를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하이드로포밍 부품 양산 판매를 시작해 GM대우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중국 장안기차 등에 17만여 개의 부품을 이미 공급했으며, 올해는 30만여 개로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핫 프레스 포밍·하이드로포밍 설비를 준공함에 따라 맞춤식 재단 용접강판(TWB:Tailor Welded Blanks)과 함께 자동차용 강재 및 부품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강도’‘경량화’라는 고객 요구에 적극 부응함으로써 자동차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현대기아, GM대우, 쌍용, 르노 삼성, 중국의 천진기차 등 국내외 고객사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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