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의 각종 안전사고가 소규모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에 따르면 지난해 해빙기 건설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월부터 4월까지 전국에서 122명의 건설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10억 미만 소규모 현장의 경우 전체 재해발생의 40%를 차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공사는 아울러 해빙기를 맞아 지반침하와 토사붕괴, 가설구조물에 의한 안전사고가 집중할 것으로 보고 건설현장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건설현장의 흙막이 받침, 거푸집 형틀받침 등이 안전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공단은 이에 따라 지반 터널 굴착작업과 경사진 장소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에서 임시로 설치, 사용하는 비계 등 가설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 등 특별 안전교육을 해빙기에 집중키로 했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해빙기에는 기온 상승으로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토압 및 수압의 변화로 지반이 붕괴되는 등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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