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운영하는 항만안내선 새누리호가 3월부터 매달 둘째 토요일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BPA는 그동안 평일에만 운영하던 새누리호를 초중등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매월 둘째 토요일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부산항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부산항의 중요성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운항코스는 연안여객터미널 → 국제여객터미널 → 일반부두 → 양곡부두 → 자성대컨테이너터미널 → 우암컨테이너터미널, 7, 8부두 → 연합철강 → 감만시민부두 → 신감만컨테이너터미널 → 오륙도, 조도방파제 → 조도, 한국해양대학교 → M묘박지 → 북내항방파제 → 한진중공업 → 연안여객터미널 등으로 소요시간은 40분이다.

BPA가 지난해 10월 부산APEC을 앞두고 부산항 홍보를 위해 10억원을 들여 도입한 새누리호는 최대 속력 29노트에 한꺼번에 70명을 태울 수 있다.

새누리호는 지난해 APEC 기간 회원국 각료와 기업인, 언론인 등을 태워 부산항을 안내하는 등 부산항 홍보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새누리호는 그동안 부산항을 찾는 국내외 귀빈이나 항만물류관계자들에 대한 부산항 홍보에 이용돼 왔으며, 시민들에게는 매주 월, 수요일 오후 2시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다.

BPA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 확산을 계기로 새누리호를 주말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한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주말 운항횟수를 늘릴 계획”라고 밝혔다.

승선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usanpa.com)로만 가능하며,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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