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이 경기북부지역 오·벽지 주민,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차원의 무료진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치과 차량 1대로 출발한 이동진료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4년부터는 이동진료 버스를 추가로 확보해 안과·이비인후과는 물론 한방과까지 확대하는 등 지난 4년간 총 5만8798명을 진료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치과 4225명, 한의과 7571명, 안과 3190명 등 총 2만2885명을 진료했으며, 2004년부터 시작한 무료 건강검진에서는 현재까지 1만6552명을 검진해 간 질환 1026명, 폐질환 606명, 신장질환 295명 등 총 3048명의 유소견자를 발견해 각 시군 보건소의 방문보건사업 등과 연계 추구관리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경기도 2청에서 실시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수혜자의 50% 이상이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이하인 저소득 노인층으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많았으며, 설문 응답자의 96.8%가 이동진료 서비스 전반에 만족한다는 의견이었다.

각 시·군 보건소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사각지대인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이동진료의 지속적인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특히 오지에 개업하기를 꺼리는 안과·이비인후과·치과 등 주민 요구도가 높은 진료과목에 대해 중점 지원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 제2청 관계자는 "이러한 수혜자들의 다양한 욕구수요자 중심의 무료이동진료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동안 주 4일 진료 하던 체제에서 주 5일 진료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지역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주민에게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