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8일 보물섬 마늘나라 세미나실에서 남해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최초로 '남해군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촉식 및 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남해군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지방의회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원 유급화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시행령이 지난 2월 8일 개정돼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물가상승률, 지방의정 실적 등 지역여건에 맞는 수준의 보수를 지방자치단체별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급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이번에 출범하게 됐다.

위원 선정방식은 군내 언론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 군민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자체 심의를 거쳐 군수가 추천한 5명과 군의회 의장이 추천한 5명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들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남해군의회 의원들의 유급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보수수준 결정은 선례나 지급기준이 모호해 공정하고 적정한 결정을 하기에 매우 어려운 실정이지만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가장 공정하고 가장 적정한 수준의 금액이 결정돼야 할 것이다.

이번에 도내 처음으로 출범한 남해군 의정비 심의위원회의 군수 선정위원은 남해문화원 이철호, 남해군농업경영인회 이민식,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이상미, 남해군국제화추진협의회 김동규, 언론계 박성렬씨 등 5명이다.
그리고 의장 선정위원으로는 학계 정성명, 남해군이장단협의회 정원주, 남해군상공협의회 하종신, 남해군수산경영인협회 신동명, 언론계 김윤관씨 등 5명을 비롯하여 모두 10명으로 위촉돼 2년간 활동을 하게 된다.

그동안 지방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인해 의정활동 수행과 생계를 함께 꾸려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번 유급제를 통해 본연의 임무인 의정활동 수행을 활기차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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