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혔던 국보 1호 숭례문이 개방됐다. 숭례문 개방은 일제 강점기인 1907~1908년 숭례문 좌우의 성벽을 철거하고 전찻길과 도로를 낸 이후 통행이 제한된 이래 100여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숭례문 주변에 광장이 조성됐지만, 광장을 제외한 숭례문 출입은 제한돼 그동안 시민들은 숭례문을 둘러싼 철제 울타리 너머에서 홍예문을 감상해야 했다.
숭례문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숭례문의 중앙통로인 홍예문을 따라 숭례문을 둘러볼 수 있다. 그러나 2층의 문루(門樓)는 문화재 보존 및 관리를 위하여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숭례문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3명의 파수꾼을 30분마다 교대 배치하는 조선시대 도성문 파수의식 재현 행사가 진행된다. 또, 덕수궁 대한문 앞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장과 숭례문 광장의 파수 의식 행사장을 오가는 순라의식도 열린다.
토·일요일에는 관람객을 위해 문화유산 해설사가 숭례문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사진1][#사진2][#사진3][#사진4][#사진5][#사진6][#사진7]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